기존 축농증 수술은 염증과 물혹 제거를 위해 코 조직과 뼈를 절제해 출혈과 긴 회복 기간, 만성기침이나 이물감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비동이 뇌와 눈 가까이에 있어 합병증 위험도 높다.
반면, 풍선 카테터 수술은 끝이 둥근 부드러운 기구로 좁아진 부비동 입구를 풍선으로 넓혀 고름 배출을 돕고 정상 점막과 구조를 최대한 살린다. 내시경과 실시간 CT 네비게이션을 활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 합병증 보고 사례가 거의 없다.
최소침습 수술로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빨라 성인뿐 아니라 부비동이 완전히 자라지 않은 소아, 노약자, 임산부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안면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평균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며, 부분마취로 당일 수술과 퇴원도 가능하다.

축농증 풍선 카테터 수술은 2014년 국내 도입 후 만성 축농증에 효과적인 최신 수술법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과 유럽에선 기존 수술을 대체하는 표준 치료로 널리 쓰인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