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심부자극수술(DBS)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부임 이후 약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뇌심부자극수술은 파킨슨병, 수전증 같은 운동장애 질환과 강박장애 등 난치성 정신질환의 대표적 치료법으로, 뇌 깊은 곳에 전극을 삽입해 특정 부위를 전기 자극함으로써 증상을 조절한다. 고난도 수술인 만큼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술기가 필수다.

장 교수는 200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수술을 도입한 이후, 적용 범위를 강박장애, 뇌전증, 난치성 통증까지 넓히며 뇌심부자극치료 발전에 기여해왔다. 최근엔 안암병원 내 초음파 뇌수술센터를 개소해, 치매·우울증·중독 등 다양한 질환에 초음파와 DBS를 접목한 통합 치료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장 교수는 “1년 남짓한 기간에 100례를 달성했다는 건 안암병원이 이미 난치성 뇌질환 치료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교수는 오는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에서 Ronald R. Tasker Award를 국내 최초로 수상할 예정이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뇌치료 초음파학회 회장을 비롯해, 세계 및 국내 정위기능신경외과 관련 학회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학술적 영향력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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