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흔한 제2형 당뇨병은 비만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어 조기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진단 기준으로는 HbA1c 6.5% 이상, 공복혈당 126 mg/dL 이상,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 혈당 200 mg/dL 이상 등이 있으며, 전당뇨 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추적이 필요하다.
문신제 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으로 위험군을 확인하고, 필요 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혈당 조절, 생활 습관과 약물의 균형
1형은 HbA1c 7% 미만, 2형은 초기 6.5% 미만을 목표로 한다. 식전 혈당 80~130 mg/dL, 식후 2시간 180 mg/dL 미만을 권장하며, 3개월마다 HbA1c를 점검한다.

저혈당은 약물 과다, 식사 불규칙, 음주, 격렬한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발한, 떨림, 어지럼증, 심계항진이며, 심하면 혼수나 경련으로 이어진다. 의식이 있으면 설탕이나 주스를 섭취하고, 의식이 없으면 글루카곤 주사로 응급처치해야 한다.
제1형에서는 케톤산증(DKA), 제2형에서는 고삼투성 고혈당(HHS)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모두 수액과 인슐린, 전해질 교정이 기본 치료다.
◇합병증, 예방이 곧 치료
만성 합병증은 미세혈관(망막, 신장, 신경)과 대혈관(심장, 뇌, 말초혈관)으로 나뉜다. 혈당, 혈압, 지질을 목표치로 관리하고,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면 합병증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문 교수는 “합병증 예방은 조기 관리가 핵심이다.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로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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