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갑상선암은 천천히 자라는 암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일본 KUMA병원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암이 3mm 커지는 데 10년 동안 약 8% 정도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젊은 연령층에서는 증가 속도가 더 빠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암 초기에는 혈액 검사로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암이 커지면 통증 없는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성대 주변 신경 침범 시 목소리가 쉬거나 탁해질 수 있다. 암이 진행되면 턱 아래나 쇄골 위쪽 림프절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이은정 땡큐서울의원 원장은 “작고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하면 수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조기 검진은 환자의 회복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침샘 양성질환은 암을 제외한 침샘 관련 질환 전체를 의미하며, 침샘 종양과 비종양성 질환으로 나뉜다. 침샘 종양은 주로 귀밑, 턱밑, 혀밑에서 단단한 혹으로 나타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비종양성 질환에는 침샘염, 타석증, 점액류 등이 있으며, 통증과 부종, 혹의 크기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기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예방과 조기 발견에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지 않고,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며,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강영 땡큐서울의원 원장은 “혈액검사만으로는 갑상선암을 진단할 수 없다. 반드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땡큐서울의원 원장
이은정 땡큐서울의원 원장
Q. 갑상선암은 어떤 암이며 다른 암과 비교해 특징이 있다면 어떤가?


갑상선암은 매우 천천히 자라는 암이다. 일본 KUMA병원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를 추적 관찰했을 때, 암이 3mm 증가한 경우 10년 동안 약 8% 정도였다. 다만 젊은 연령에서는 암의 증가 속도가 이보다 빠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Q. 갑상선암의 주요 증상은 무엇이며, 자가진단이 가능한가?

갑상선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혈액으로 시행하는 갑상선 기능 검사 결과도 정상으로 나타난다. 암이 커지면 통증 없는 단단한 혹이 만져질 수 있고, 성대 주변 신경을 침범하면 목소리가 쉬거나 탁해질 수 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되면 턱 아래나 쇄골 위쪽에 딱딱한 림프절이 만져지기도 한다.

강영 땡큐서울의원 원장
강영 땡큐서울의원 원장
Q. 침샘 양성질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침샘은 침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주침샘과 소침샘으로 나눌 수 있다. 주침샘은 귀밑, 턱밑, 혀밑 3곳에 있으며 양쪽에 대칭으로 존재한다. 소침샘은 입안과 목 안쪽에 수 mm 크기로 수백 개가 분포한다. 침샘 양성질환은 암을 제외한 침샘 관련 질환 전체를 의미한다. 침샘 양성질환은 침샘 종양과 비종양성 질환으로 나뉜다. 침샘 종양은 침샘에 생긴 혹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침샘염은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침샘 염증이며, 가장 흔한 침샘 질환이다. 타석증은 침이 흐르는 길에 돌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점액류는 침이 침샘 주변에 고이면서 생기는 물혹이다.

Q. 침샘 질환은 일상생활에서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가?

침샘 종양은 귀밑, 턱밑, 혀밑 혹은 입안에 수개월 전부터 만져지는 혹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귀밑(이하선)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드물게 얼굴과 목 감각 이상이나 운동 이상으로 내원하기도 한다. 침샘염은 침샘 부위 통증과 부종이 주된 증상이다. 만성 침샘염은 수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타석증은 식사 시 악화되는 침샘 부위 통증이 특징이며, 혀밑에서 단단한 타석이 느껴지기도 한다. 점액류는 입술이나 혀밑에 생긴 물혹이며, 시간에 따라 크기가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왼쪽부터) 이은정, 강영 땡큐서울의원 원장 (사진 제공=땡큐서울의원)
(왼쪽부터) 이은정, 강영 땡큐서울의원 원장 (사진 제공=땡큐서울의원)
Q. 갑상선암과 침샘 양성질환 모두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갑상선암은 작고 주변 조직 침범이 없을 때 발견하면 수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늦게 발견하면 갑상선 전절제와 넓은 림프절 절제가 필요하며, 추가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암이 성대, 기도, 식도에 인접하면 기능적 후유증이 평생 남을 수 있으며, 수술 방법도 복잡해진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Q. 평소 어떤 습관이나 검진이 조기 발견과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갑상선은 요오드를 원료로 호르몬을 만들기 때문에 과도한 요오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적절한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과 비만은 갑상선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Q. 환자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정기 검진이 필수다. 간혹 혈액검사만으로 갑상선암 검진을 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갑상선 기능 검사는 암의 존재와 상관없이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조기 검진을 반드시 해야 한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