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이 쓰려면? 바셀린의 올바른 사용 부위와 주의할 점

[헬스인뉴스] 추운 날씨가 시작되면 입술이 트고 손등이 하얗게 일어나는 경험은 누구나 겪는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 중 하나가 바셀린이다. 단순히 “입술에 바르는 기름”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바셀린은 피부 위에 얇은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건조한 부위에 사용하면 피부가 한결 편안해지고, 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어 활용 폭이 꽤 넓다.

바셀린은 일상 속 다양한 부위에 쓸 수 있는 보습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미지 제공=GDH AI Design Team)
바셀린은 일상 속 다양한 부위에 쓸 수 있는 보습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미지 제공=GDH AI Design Team)

◇ 메이크업 잔여물 제거에 도움

바셀린은 기름 성분으로 이루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아이라인이나 아이섀도처럼 잘 지워지지 않는 눈가 메이크업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 클렌징 제품이 없을 때 면봉에 소량을 묻혀 번진 아이라인만 가볍게 닦아내면 잔여물이 쉽게 떨어져 나간다. 다만 눈 안으로 과하게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흐려 보이거나 이물감이 생길 수 있어 소량만 사용하고 세안으로 남은 유분을 잘 닦아내는 것이 안전하다.

◇ 손톱 주변을 정돈하는 작은 팁

매니큐어를 바를 때 손톱 주변 피부에 바셀린을 얇게 바르면 색이 피부로 번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손톱 표면 부분에 유분이 묻으면 매니큐어가 들뜨기 쉬우므로 피부에만 가볍게 바르는 것이 핵심이다. 매니큐어가 완전히 마른 뒤 손톱 가장자리에 소량을 바르면 손톱이 갈라지는 것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눈썹과 속눈썹이 정돈돼 보이는 효과

바셀린은 눈썹 결을 자연스럽게 고정시키고 윤기를 더해 또렷한 인상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면봉이나 작은 브러시에 바셀린을 아주 소량 묻혀 눈썹 결 방향으로 살짝 빗어주면 투명 브로우 젤을 바른 듯한 정돈 효과가 난다. 속눈썹도 마찬가지로 바셀린을 살짝 바르면 윤기가 돌며 컬이 보다 선명하게 보일 수 있다. 다만 속눈썹이 실제로 더 길어지거나 굵어지는 것은 아니며, 너무 많이 바르면 눈꺼풀 주변이 기름져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소량 사용이 중요하다.

◇ 발뒤꿈치, 팔꿈치처럼 거친 부위 보호막 역할

바셀린 본래의 강점은 건조하고 거친 부위를 보호하는 역할에 있다. 발뒤꿈치, 팔꿈치처럼 쉽게 건조해지는 부위에 취침 전 얇게 바르고 양말이나 면 장갑을 착용하면 다음 날 보다 촉촉해진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피부가 갈라지기 시작할 때 가볍게 덧바르면 자극을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사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안전수칙

바셀린은 피부 위에 막을 씌우는 제품이기 때문에,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바르면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지성 피부나 여드름이 잘 생기는 피부라면 국소 부위에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손으로 반복적으로 떠서 바르면 내용물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스패튤러나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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