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000억 투입해 120대 체감형 과제 집중… 중장기 대응 기조로 전환

정책의 핵심인 ‘완전돌봄’은 현장 중심의 파격적인 시도로 실효성을 증명했다. 전국 최초의 ‘0세 특화반’은 출산 직후 육아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 전문 간호 인력을 배치해 틈새 돌봄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돌봄서비스 정기 이용 아동 또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만 2,200명을 기록했으며, 도내 28개소로 확충된 장난감도서관은 지역 대표 육아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행복 출산’과 ‘다자녀 지원’ 역시 강화됐다. 소득·연령·횟수 제한을 없앤 난임 지원 정책은 시술 건수를 작년 대비 크게 늘렸으며, 다자녀 가정을 위한 농수산물 쿠폰 및 가족 진료비 지원에는 11월 말까지 6만여 가구가 참여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15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참여해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맞춤형 교육 기반을 공고히 했다.
경북도는 내년도 정책 방향을 ‘체감 효과 중심의 압축과 집중’으로 설정했다. 예산을 4,000억 원으로 증액하되 과제 수는 효과가 검증된 120대로 조정해 정책의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2년간의 속도전을 바탕으로 이제는 중장기적인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할 시점”이라며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정책을 보강하고 공동체 회복을 통한 인구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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