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옵티팜이 동물용 백신 전문기업 중앙백신연구소와 K구제역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역할을 분담해 옵티팜은 판매, 중앙백신은 생산을 담당한다. 우선 국내 시장 공급에 집중한 뒤, 시장 반응과 판매 추이를 살핀 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구제역 백신은 옵티팜이 개발한 마스터 시드를 기반으로 중앙백신에서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을 완료했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서를 보완 중이며, 내년 1분기 승인이 나면 야외 농장에서 돼지와 소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물용 백신은 단일 임상으로 허가가 가능하며, 비임상 단계에서 이미 목표 동물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해 임상 결과의 변동성이 비교적 낮다.

(좌측) 김현일 옵티팜 대표, (우측) 이주용 중앙백신연구소 사장 (사진 제공=옵티팜)
(좌측) 김현일 옵티팜 대표, (우측) 이주용 중앙백신연구소 사장 (사진 제공=옵티팜)
이번 K구제역 백신은 국내 유행 유전자형을 반영했으며, 경쟁 제품 대비 동등하거나 우수한 방어력을 확보했다. 나노파티클 기술을 적용해 BSL-3급 고비용 시설이 아닌 일반 동물용 백신 시설에서도 제조 가능해 원가 경쟁력도 높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이번 계약은 2027년 출시 예정인 K구제역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중앙백신과 협력해 K구제역 백신을 국내 시장에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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