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 투입 춘천시노인전문병원 내 병동 준공 및 2026년 전문 치료 본격화

[헬스인뉴스] 춘천 지역의 치매 의료 공백을 메울 획기적인 공공 보건 인프라가 완공되었다. 춘천시는 23일 춘천시노인전문병원 부지 내에 강원권 최초의 치매전문병동 준공 절차를 마무리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공공의료 체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춘천 치매 의료공백 메운다, 강원 첫 치매전문병동 준공 (이미지 제공=춘천시)
춘천 치매 의료공백 메운다, 강원 첫 치매전문병동 준공 (이미지 제공=춘천시)

해당 병동은 단순 요양을 넘어 행동심리증상(BPSD) 등 관리가 까다로운 중증 환자를 집중 치료하기 위한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지상 3층에 걸쳐 32개의 전용 병상을 확보했으며, 국비 지원을 포함해 총 56억 원의 예산이 집행되었다. 이는 지역 내 사립 의료기관이 감당하기 어려운 중증 환자 수용 능력을 공공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현장 시설을 직접 시찰하며 의료진을 격려하고, 시민들이 더 이상 먼 거리의 타지역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도록 고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이번 시설 준공이 단순히 병동 확충을 넘어 강원특별자치도 전체에서 가장 먼저 치매안심병원 타이틀을 획득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병동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의료 인력 배치와 최첨단 진료 시스템 구축 등 최종 점검 단계에 돌입했다. 손은진 보건소장은 환자의 존엄을 지키고 보호자의 심리적 고통을 분담하는 선진적 돌봄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조속한 시일 내에 환자 입소 및 본격 운영을 시작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