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고바이오랩 자회사 위바이옴이 경구 섭취가 가능한 대사증후군 개선 균주 Akkermansia muciniphila KBL983(이하 KBL983)에 대해 미국 자체검증 GRAS(Self-Affir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KBL983은 당뇨, 비만, 지방간 등 주요 대사질환 개선 효과와 기전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된 핵심 균주다. GLP-1 발현을 유도하고 갈색지방 활성화를 높여 대사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바이오랩은 이를 활용해 장 점막 강화, 산화스트레스 보호, 장내 미생물 균형 개선 효과를 갖춘 삼제병용 경구형 생균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성공했다.

위바이옴은 KBL983을 안정성이 높은 열처리 사균체로 개발하며, 국가식품클러스터 GMP 공장을 활용해 대사질환 모델에서 유의한 혈당 감소와 체중 증가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공동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게재가 예정돼 있다.

고바이오랩 CI (사진 제공=고바이오랩)
고바이오랩 CI (사진 제공=고바이오랩)
자체검증 GRAS는 FDA 기준에 따라 안전성 자료, 독성시험, 섭취 이력, 과학적 근거를 종합해 인체 섭취에 안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부여된다. 이번 인증은 KBL983 열처리 사균체가 미국 시장에서 상업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안전성 요건을 충족했다는 의미가 있다.

고바이오랩은 이미 대한민국, 미국, 중국, 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 KBL983 관련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독점 권리망을 구축했다. 열처리 사균체는 다양한 제형에서 안정성이 높아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하다.
위바이옴 관계자는 “KBL983 열처리 사균체는 과학적 근거, 안전성, 글로벌 권리를 모두 갖춘 대사증후군 개선 소재”라며 “GRAS 획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으며, 주사제 중심이던 비만 치료 시장이 경구용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경구 섭취 기반 솔루션이 대사질환 관리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KBL983 열처리 사균체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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