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대웅제약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Enavogliflozin)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동남아 주요 시장 진입의 발판으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는 성인 당뇨 환자가 약 2,040만 명에 달하는 시장으로, 기존 치료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가 많다. 대웅제약은 이미 필리핀과 태국에서도 허가를 확보했으며, 이번 승인은 동남아 지역 내 다른 국가 허가 과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 엔블로정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 엔블로정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대웅제약)
엔블로는 하루 1회, 0.3mg 저용량 투여로 기존 SGLT-2 억제제와 유사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아시아 환자를 포함한 임상에서 당화혈색소 목표 달성률은 78.1%로 확인됐으며, 공복혈당 개선과 인슐린 저항성 감소 효과도 나타났다. 장기 복용에서도 안전성이 유지됐다.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은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 재흡수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고, 체중과 혈압 관리, 심장·신장 기능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인도네시아 허가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허가 확대와 치료 옵션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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