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예산 편성으로 지원 대상 기준 중위소득 120%까지 확대, 2026년 본격 가동

[헬스인뉴스] 거제시가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비 지원 강화 대책을 내놨다. 시는 2026년부터 자체 예산을 투입해 어르신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대상을 기존 국가 지원 범위보다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거제시보건소 전경 (이미지 제공=거제시)
거제시보건소 전경 (이미지 제공=거제시)

이번 확대 시행의 핵심은 소득 기준의 완화다. 거제시는 그간 의료급여 대상자 등 일부 취약계층 위주로 진행되던 사업을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까지로 확대하여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거제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대상자는 본인부담금 내에서 무릎 한쪽당 100만원의 의료비를 보전받게 된다.

지원금은 실제 수술에 들어가는 본인부담금을 기준으로 하며, 양쪽 무릎을 모두 수술할 경우 총 2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단 중복 지원 방지를 위해 실손보험 수령액이나 타 기관 지원금은 제외된다. 지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수술 전에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해야 하며, 의료기관의 수술 소견서가 필수 서류로 요구된다.

강미정 거제시 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어르신들이 무릎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필요한 분들이 적기에 의료 혜택을 받아 활기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세한 문의는 거제시 보건소 건강지원팀을 통해 가능하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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