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마그네슘 부족 사례 많아, 중복 복용에 따른 영양 불균형 확인해야

◇ 임산부에게 흔한 영양 불균형
최근 국내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의 임산부가 특정 영양소는 부족하게, 또 다른 영양소는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임산부들 사이에서는 비타민D와 마그네슘, 철분의 섭취량이 권장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보고된다. 반면 식습관의 영향으로 나트륨 섭취는 권장치를 훌쩍 넘기는 사례가 많다. 영양제 복용이 일반화되면서 엽산(폴산)의 경우 오히려 상한치를 초과해 섭취할 위험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양소의 ‘부족’만큼이나 ‘과다’ 섭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엽산과 철분, 중복 복용이 부르는 의외의 결과
임신 준비기부터 초기까지 필수 영양소로 꼽히는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좋은 것이니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 임산부용 종합비타민에 이미 충분한 엽산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별도의 엽산제를 추가로 복용할 경우, 하루 상한치인 1,000µg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엽산 섭취는 비타민 B12 결핍 증상을 가리거나 개인에 따라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철분 역시 꼭 필요하지만, 과다할 경우 소화 불량이나 변비를 일으킬 수 있어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나트륨 과다 섭취가 임산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
한국인의 식단 특성상 나트륨은 임산부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임신 중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임신부의 전신 건강은 물론 태반을 통한 혈류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혈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태아의 성장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평소 국물 요리나 짠 음식을 줄이는 저염 식단을 실천해야 한다. 나트륨 조절은 단순히 붓기를 빼는 차원을 넘어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지키는 기본적인 수칙이다.
◇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D와 마그네슘 채우기
실내 생활이 많은 현대 임산부들에게 비타민D 결핍은 매우 흔한 현상이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태아의 골격 형성을 지원하므로,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적절히 보충해야 한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 역시 식사만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다. 이러한 미네랄과 비타민은 무조건 고용량을 찾기보다 자신의 식단과 생활 환경에 맞춰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전문가 조언을 통한 맞춤형 영양 설계가 정답
임신 기간 중 영양 관리의 핵심은 ‘균형’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임산부 전용 영양제들은 구성 성분이 매우 다양하므로, 본인이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제품의 성분표를 대조해 특정 성분이 중복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등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엽산이나 철분처럼 필수적인 권고 사항은 아니므로 개인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정기 검진 시 의료진에게 현재 복용 중인 영양제 목록을 공유하고, 자신에게 딱 맞는 최적의 섭취 가이드를 받는 것이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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