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자외선은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장기간 반복 노출될 경우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색소 침착과 주름 등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광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생활화하되, 차단제에만 의존하기보다 노출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적인 차단 수단을 보완하는 역할일 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암 예방과 노화 방지를 위한 필수품이지만, 외출 전 충분한 양을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발라야 표기된 차단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틑코리아)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암 예방과 노화 방지를 위한 필수품이지만, 외출 전 충분한 양을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발라야 표기된 차단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틑코리아)

◇ 정기적인 사용, 피부암 발생 위험 낮춘다

자외선 차단제는 단순히 살이 타는 것을 막는 소모품이 아니라, 피부암을 예방하는 보조적인 수단이다. 장기 추적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한 집단에서 편평세포암 등 일부 피부암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자외선이 피부 면역을 억제하고 세포를 변형시키는 과정을 차단제가 중간에서 걸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차단제 하나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낮의 강한 햇빛을 피하고 그늘을 활용하는 것이다. 긴 소매 옷이나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물리적인 차단을 우선시하고, 노출이 불가피한 부위에 차단제를 꼼꼼히 덧바르는 것이 피부암과 조기 노화를 예방하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 자외선차단제, 이렇게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는 제품의 가격이나 브랜드보다 ‘얼마나 충분히 바르느냐’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권장량보다 훨씬 적은 양을 바르는 탓에 실제 차단 지수(SPF)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기준으로 얼굴 전체에는 최소 1티스푼 정도의 양을 펴 발라야 하며, 팔과 다리 등 노출 부위에도 생각보다 많은 양을 충분히 도포해야 한다.

타이밍도 중요하다. 외출 직전보다는 최소 15~20분 전에 미리 발라 피부에 밀착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중에는 땀이나 마찰로 인해 차단 성분이 씻겨 나갈 수 있으므로,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표준이다. 귀 뒷부분이나 목 뒤, 손등처럼 햇빛에 노출되기 쉬우면서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위까지 챙기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 스프레이형보다는 크림·로션 형태 권장

사용 편의성 때문에 스프레이형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가급적 크림이나 로션 형태를 권장한다. 스프레이형은 바람에 날려 도포량이 부족해지기 쉽고, 얼굴에 직접 뿌릴 경우 호흡기로 성분이 흡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얼굴에 직접 분사하기보다 손바닥에 먼저 뿌린 뒤 문질러 바르는 방식이 안전하다.

영유아와 민감 피부는 노출 관리가 우선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는 피부가 얇고 성분 흡수 가능성이 있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 아이들은 옷이나 유모차 가리개, 그늘 등을 활용해 햇빛 노출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피부가 예민한 성인 역시 특정 성분에 자극을 느낄 수 있으므로 손목 안쪽에 미리 테스트를 해본 뒤 본인에게 맞는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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