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당장의 피로를 덜어줄 순 있지만 소화 불량과 수면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일 마시던 커피 대신 내 몸 상태에 맞는 '건강한 차(茶)'로 바꿔보면 어떨까?

◇ 식후 커피, 오히려 소화를 방해한다
식사 직후 마시는 커피는 위장에 큰 부담을 준다. 커피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은 체내 철분과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또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해 속쓰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쉽다.
피로를 핑계로 하루 3~4잔씩 습관적으로 마시다 보면 이뇨 작용이 활발해져 만성 탈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
◇ 식후 '더부룩한 속'을 달래주는 차
식후 소화가 잘 안되고 배가 더부룩하다면 페퍼민트차가 제격이다. 페퍼민트 특유의 멘톨 성분은 위장 괄약근을 진정시키고 장내 가스를 배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카페인에 예민해 밤잠을 설치는 사람이라면 루이보스차를 추천한다. 카페인이 전혀 없고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 뱃살 쏙, 혈당 낮춰주는 차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면 녹차가 좋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체지방 연소를 촉진하고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천연 인슐린'으로 불리는 이눌린 성분이 풍부한 돼지감자차 역시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해 주어 당뇨 예방을 위한 훌륭한 식후 음료가 될 수 있다.
◇ 물 대신 마시려면 '보리차, 현미차' 선택
건강에 좋은 차라도 맹물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 특히 녹차, 홍차처럼 카페인이 있거나 옥수수수염차, 둥굴레차처럼 이뇨 작용이 강한 차를 물처럼 마시면 오히려 몸속 수분을 빼앗기게 된다.
평소 식수 대용으로 물처럼 수시로 마시고 싶다면 카페인과 이뇨 작용이 없는 보리차, 현미차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press@healthin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