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희귀 혈액암인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노바티스는 JAK 억제제 ‘자카비’가 5월 1일부터 1차 치료 실패 환자의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고 4일 발표했다.

진성적혈구증가증은 골수에서 적혈구가 무분별하게 생성되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는 병이다. 1차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면 생존 기간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정도로 예후가 나쁘지만 그동안 2차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었다. 자카비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우선 권고하는 표준 치료제다.

한국노바티스의 JAK 억제제 ‘자카비’가 5월 1일부터 1차 치료 실패 환자의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 <사진=한국노바티스 제공>
한국노바티스의 JAK 억제제 ‘자카비’가 5월 1일부터 1차 치료 실패 환자의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 <사진=한국노바티스 제공>

실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자카비는 기존 치료법 대비 우수한 혈액학적 조절 효과를 보였다. 비장 비대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자카비군의 적혈구 수치 조절률은 대조군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혈전 및 색전 합병증 발생률 역시 자카비 치료군에서 대조군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근본적인 병태생리 조절 능력도 입증했다. 환자의 99%에서 발견되는 JAK2 유전자 변이를 억제하는 분자 반응률이 대조군 대비 2배 이상 높게 관찰된 것이다. 이는 무진행 생존(PFS)과 전체 생존(OS) 개선으로 이어지는 핵심 지표로 평가받는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HU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은 혈전 위험과 증상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어 왔다”며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질환 관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카비는 현재 진성적혈구증가증 외에도 골수섬유화증, 이식편대숙주질환 등에서 급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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