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가 대표적이며, 인지하지 못한 암세포나 위장관 미세 출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만성 염증으로 체내 철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수치가 낮아질 때마다 반복적으로 수혈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수혈은 장기적으로 철분 과부하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수혈 전 단계'에서 예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지 확인하는 잠혈 검사는 소화기 출혈을 찾는 첫걸음이다. 환자의 기력이 허락한다면 내시경 검사를 검토할 수 있으나, 고령임을 고려해 주치의와 신중히 상의해야 한다.
철분 보충 방식도 점검해야 한다. 조혈 자극 약물(ESA)을 투여할 때 피의 재료인 철분이 충분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고령층은 장 흡수력이 떨어지므로 알약보다는 정맥 주사를 통해 부족한 철분을 직접 공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여기에 엽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고단백 식단을 곁들여야 적혈구 생성이 원활해진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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