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본격적인 가정의 달을 맞아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의 빈혈 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고령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7~8g/dL까지 떨어지는 위급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를 방치하면 전신 상태가 나빠져 회복이 더뎌질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본격적인 가정의 달을 맞아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의 빈혈 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본격적인 가정의 달을 맞아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의 빈혈 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가 대표적이며, 인지하지 못한 암세포나 위장관 미세 출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만성 염증으로 체내 철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수치가 낮아질 때마다 반복적으로 수혈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수혈은 장기적으로 철분 과부하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수혈 전 단계'에서 예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지 확인하는 잠혈 검사는 소화기 출혈을 찾는 첫걸음이다. 환자의 기력이 허락한다면 내시경 검사를 검토할 수 있으나, 고령임을 고려해 주치의와 신중히 상의해야 한다.

철분 보충 방식도 점검해야 한다. 조혈 자극 약물(ESA)을 투여할 때 피의 재료인 철분이 충분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고령층은 장 흡수력이 떨어지므로 알약보다는 정맥 주사를 통해 부족한 철분을 직접 공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여기에 엽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고단백 식단을 곁들여야 적혈구 생성이 원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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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환 온요양병원 진료부원장이 회진을 돌며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온병원 제공>
전기환 온요양병원 진료부원장은 “빈혈 수치가 떨어질 때마다 임시로 피를 채우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빈혈의 원인을 찾고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적극적인 치료가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빈혈 관리는 단순히 수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활력을 되찾아주는 과정이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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