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간세포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치료에서, 환자가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영상 변화를 통해 치료 반응과 생존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단순 이상으로 여겨졌던 영상 소견이 실제 임상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간세포암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면역항암제는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았지만, 치료 중 발생하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irAEs)과 환자의 예후와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환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영상상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의 의미는 충분히 연구
양경모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정원일 KAIST 교수, 김원 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와 함께 폭음이 알코올성 간질환을 일으키는 새로운 원리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폭음 시 간세포가 ‘글루타메이트’라는 신호물질을 분비해 간 속 면역세포인 쿠퍼세포와 직접 소통하면서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평상시 간세포는 VGLUT3라는 단백질을 통해 글루타메이트를 저장하지만, 과도한 음주로 세포 내 칼슘 농도가 변화하면 이를 빠르게 방출한다.방출된 글루타메이트는 쿠퍼세포의 mGluR5 수용체를 활성화해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염증을 일으킨다. 더불어 부풀어 오른 간세포와 쿠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지난 10일,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의 병용요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된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승인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 CheckMate-9DW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는 이전 전신치료 경험이 없는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단독요법을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이다.연구 결과, 병용군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23.7개월로, 대조군(20.6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HR=0.79, P=0.018). 이는 병용요법이 사망 위
성필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간질환 국제학술대회 ‘The Liver Week 2025’에서 최우수 발표상(Best Presentation Award) 2편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간학회 주최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세계 각국 간질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성 교수팀은 간세포암(HCC)의 종양 미세환경 기전, 알코올성 간질환(ALD)의 염증 유발 메커니즘을 각각 규명한 연구로 주목받았다.첫 번째 연구에서는 간세포암에서 Fibroblast Activation Protein(FAP)과 STAT3 경로가 IL-6 자극에 의해 상호 증폭되는 ‘양성 피드백 루프’를 형성해 종양 성장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래 간세포암 오가노이드에서 렌바티닙 내성 기전을 확인하고, 멀티바이오틱스가 내성을 극복하며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멀티바이오틱스가 간암 치료에서 보조 치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간암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유수종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박제연 임상강사, 노효진 연구원. 그리고 구자록 서울의대 암연구소 교수와 김수민, 정나현, 이자오 연구원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마우스 모델을 사용해 간세포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연구하고, 멀티바이오틱스가 렌바티
남기택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교수와 허수민 박사 연구팀은 만성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소포체 스트레스 상황에서 간세포의 세포사멸을 조절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MIST1’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NPG) 학술지인 ‘세포사멸과 질병 저널(Cell Death & Disease)’에 게재됐다. 간 조직은 인체 장기 중 가장 재생력이 뛰어난 장기다. 경미하고 급성 손상을 입게 되면 간세포가 스스로 재생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손상에 노출되는 경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만성 염증, 간 섬유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소포체는 세포 안에서 단백질을
수술 전 간의 경직도가 높은 간세포암 환자들은 암 재발 위험이 약 2.14배,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8.32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0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유정환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I.F=14)에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술지는 관련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번 연구는 간의 상태를 비침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순간 탄성측정법(Vibration-Controlled Transient Elastography, VCTE, 검사명:간 섬유화 스캔 검사)을 사용해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암 재발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체
유틸렉스(263050)는 지난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4)' 현장에서 발표한 EU307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EU307은 간세포암(고형암) GPC3 타깃 CAR-T 치료제다. EU307 임상을 총괄하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김도영 교수가 포스터 발표에 나섰다. 발표 현장에는 이종수 사업개발본부장이 동행해 글로벌 파마와 활발한 논의를 나눴다.영국 옥스포드 박사 출신인 이종수 본부장은 오랜 기간 영국 바이오텍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주요 빅파마들과 네트워크 구축과 임상 파이프라인 관련 협업 등 심도 있는 사업개발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다.ESMO에 참석한 빅파마에서는 의학정보, 구매 분야 담당자
자가면역성 간 질환에는 감별해야 할 질환이 몇몇 있지만, 크게 자가면역성 간염(AIH)과 원발담즙성 담관염(PBC)이 있으며 이들 둘이 동시에 나타나는 중복 증후군이 있다.중년 여성 A(45세) 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올랐다는 얘기를 들었다. 평소 음주를 거의 하지 않고, 간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도 없는데 ‘왜 그런지’ 당황스러웠다. 자가 증상도 없었다. 담당의사는 관찰하자고 했으나 간염 수치(AST, ALT)가 계속 올랐고 수개월 후 혈소판 수치(정상 14만~40만)도 떨어지기 시작해 약 9만 개 정도가 되었다. A 씨는 담당의사의 전원 의뢰로 종합병원에 갔는데, 검사결과 간경변으로 이미 진행한 상태였다.또 하나의 사례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팀(고대의대 정석송 교수, 상하이교통대학 치양샤(Qiang Xia) 교수)이 간세포암 치료 기준 및 예후 평가 등 최신 지견을 담은 종설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는 소식이다.간세포암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병으로, 치료 방법으로는 간이식이 있으며, 간이식 기준으로 밀란 척도(Milan Criteria)를 널리 사용해 왔다. 이 척도는 △단일 암의 경우, 직경 5cm 이하 △다발성인 경우, 가장 큰 종양의 직경 3cm 이하 △간 외 전이 및 혈관침윤 없는 경우로 간이식 대상을 규정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논문에서 정석송 교수 연구팀은 간이식 후보자 선별의 확장된 기준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인체유래 간세포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의 약물대사 안정성 및 약물 대사능 평가를 신규로 지원한다고 밝혔다.약물대사란 간에서 흡수된 외인성 물질(Xenobiotics)의 수용성을 증가시켜 체외배설이 용이한 형태로 전환시키는 과정으로 이 과정에서 형성된 독성 대사체에 의한 간독성은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하기에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약물대사의 안정성 평가는 필수적이다.약물대사의 안정성 평가는 작용대사효소에 따라 1상과 2상로 구분되며 인체유래 간세포는 1상과 2상 대사에 필요한 대사효소를 모두 보유해 약물대사를 평가하기 가장 적합한 시험계이나 국내에는 소수의
현재 수술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에 1차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 면역복합 병용요법과 고전적인 간동맥주입화학요법의 치료 성적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절제 수술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에 최근 도입된 새로운 표준항암치료이다. 그러나 30% 내외의 일부 환자에서만 효과가 확인되고 장기이식, 자가면역질환 환자, 출혈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치료 시 간동맥주입화학요법이 더욱 활발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신저자) 교수팀(제1저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