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없이 아이를 돌보다 보면 “모유수유가 정말 꼭 필요한가요?”, “모유에는 뭐가 그렇게 좋은 건가요?”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특히 첫아기를 키우는 부모는 젖병 준비, 수유량 조절, 모유가 충분하지 않을 때의 불안감까지 수많은 고민을 경험한다. 모유수유가 쉽지 않은 과정임에도 많은 전문가와 기관이 가능한 경우 모유를 권장하는 이유는 모유 속에 단순 영양을 넘어 아기를 보호하는 여러 기능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다.◇ 모유 속에는 ‘아기를 지키는 성분’이 자연스럽게 포함돼 있다모유에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같은 영양 성분뿐 아니라 아기의 면역과 장 건강을 돕는 여러 물질이 함께 들어 있다. 최근 연
지씨셀이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셀센터에서 ‘세계 제대혈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대혈의 의학적 가치와 보관 중요성을 알리고, 기증과 보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해 제대혈은행 투어, 보관 과정 소개, 활용 사례 공유, 가족 포토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세계 제대혈의 날’은 매년 11월 15일로, 제대혈을 통한 질병 극복과 환자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다. 미국에서는 2017년 시작됐고, 국내에서는 2019년 지씨셀이 처음 도입했다.김재왕 지씨셀 대표는 “제대혈은 난치병 치료를 포함해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며 “앞으
제주시 서부보건소가 예비 엄마들의 마음 건강과 출산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감성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보건소는 지난 11월 4일 한림읍 한형수정원에서 임산부 대상 ‘아기 신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자연 속에서 휴식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참가자들은 아기 신발을 직접 만들며 태아와의 유대감을 쌓고, 임신으로 인한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프로그램 현장에서는 임산부들이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이날 서부보건소는 임신·출산 지원정책과 산전·산후관리,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소개하며, 건강한 출산을 위한 정보를 안내
이다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신약중개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모체가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새끼에게 전달돼 면역 기능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냈다.연구팀은 임신한 생쥐에 일상에서 흔히 노출되는 폴리에틸렌(PE) 미세플라스틱을 투여한 후, 이 물질이 모유를 타고 새끼 몸속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면역의 핵심 기관인 비장(spleen)에 다량 쌓이는 현상이 관찰됐는데, 비장은 감염 방어와 면역 세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비장의 기능이 교란되면 면역 체계가 쉽게 무너지게 된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단순한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 세대를 넘는 면역 장애로
아이를 안고 젖병을 들거나 옷을 갈아입히는 일상적인 동작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손목이 찌릿하게 아파 물건을 들기조차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출산 후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손목협착성 건막염’, 이른바 ‘엄마 손목병’이다. 단순히 손목이 피로한 정도로 여기고 방치하면 통증이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반복되는 육아 동작이 만든 손목 통증손목협착성 건막염은 손목과 엄지손가락을 연결하는 힘줄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기를 안거나 수유할 때 손목을 꺾은 자세를 유지하는 일이 많고, 반복적인 손동작이 더해지면서 손목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진다.특히 출산 후에는 호르몬
고용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 1,474명에게 유연근무 장려금을 지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지원 인원 516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지급된 장려금 총액도 약 19억 2천만 원으로, 지난해 전체 지급액(4억 8천만 원) 대비 4배 증가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유연근무를 보다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장려금과 컨설팅, 인프라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육아 부담을 덜고 일·생활 균형을 촉진하기 위해, 2025년부터 육아기 유연근무 장려금의 자녀 기준, 지원금, 활용요건을 대폭 확대한다.주요 개편 내용에 따르면, 자녀 나이 기준은 기존 만 8세(초등학교 2학년)에서 만 12세(초등학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에서 출발한 이대엄마아기병원이 누적 분만 5000건을 기록하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게 희망을 전하는 병원으로 그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지난 5월 31일 밤 11시 9분, 2.94kg의 건강한 남아가 병원의 5000번째 신생아로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렸다. 이를 기념해 병원은 지난 2일 ‘분만 5000건 기념식 및 병상 확장식’을 열고, 의료진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눴다.이대엄마아기병원은 매달 평균 150건 이상의 분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2023년 11월 4000건 돌파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1000건을 추가로 기록했다. 급증하는 분만 수요에 맞춰 엄마아기병동은 20병상에서 26병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NICU)은 2
전문의약품 생산 기업 제론셀베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2025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기업을 발굴해 시장개척자금 및 특별 보증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의 지원 대상은 누적투자 유치 실적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또는 기업가치 300억원 이상인 기업이 신청할 수 있는 육성사업으로 제론셀베인의 우수한 역량이 입증됐다. 특히, 선정기업에는 신시장 조사 및 발굴 등을 위한 시장 개척자금 최대 3억원과 최대 50억원 이내
고창군이 지난 20일, 고창읍에서 셋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축하와 함께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출산은 2025년 고창군에서 태어난 50번째 아기로,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기쁨을 안겨주었다.주인공은 고창읍에 거주하는 부부의 셋째 자녀로, 가족과 이웃 모두에게 생명의 경이로움과 희망을 전한 특별한 순간이었다. 고창군보건소는 출산을 축하하며 출산축하꾸러미와 아기 옷을 전달하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한 출발을 응원했다.이날 축하 방문에는 고창읍 주민행복센터와 부녀회장 등 지역 사회 구성원들도 함께 동행해 따뜻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산모는 “셋째 아이를 맞이하면서 기쁨과 함께 큰 책임감도 느꼈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제중원 개원 140주년을 맞아 제중원과 한국 기독교의료의 역사를 돌아보며 자긍심과 사명감을 높이는 기념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다음달 8일 종합관 331호에서 ‘제중원과 한국 기독교의료 140년’을 주제로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중원과 한국 기독교의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심포지엄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지의 선교병원에서의 세브란스 졸업생 활동, 일제강점기 부산나병원 연구 등 여러 주제가 다뤄진다. 1부에서는 여인석 연세대 의사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세브란스 졸업생의 활동과 서미감
김해시가 2025년 출생신고 가정을 대상으로 특별한 축하 선물을 제공한다. 시는 지난 24일 시 고유 캐릭터인 '토더기'가 새겨진 아기양말을 출생신고 가정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시민정책제안을 반영해 신규로 추진되는 것으로,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저출산 시대에 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축하 선물로 제공되는 아기양말은 김해시의 상징 캐릭터인 토더기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아기 피부에 무해한 순면 소재로 제작됐다. 특히 안전을 고려해 미끄럼방지 가공처리가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지원 대상은 2025년 김해시에서 출생한 모든 아기들이다.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신고를 한 가
임신 15주차 조기양막파열을 겪은 산모가 약 20주 간 의료진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출산후 퇴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두 번의 유산 경험이 있던 최 씨(34세)는 세 번째 임신 11주차에 융모막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상 없다”는 결과를 받고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2025년 봄에 태어날 예정인 아이에게 ‘봄’이라는 태명을 지어주며 다가올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라남도 순천시에 거주 중인 최 씨는 지난해 9월 말 임신 15주차에 갑자기 맑은 액체가 아래로 흘러 지역 대형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조기양막파열을 진단받아 바로 즉시 입원해 항생제 치료받았지만, 양수가 거의 사라져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산모 최 씨
건강하게 태어난 우리 아이의 엉덩이에 작은 보조개 같은 함몰이 보인다면, 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신생아의 약 5%에서 발견되는 엉덩이 딤플(천추 딤플, sacral dimple)은 대부분 별다른 문제가 없는 단순한 피부 함몰이지만, 드물게 척수이형성증(Spinal Dysraphism)과 같은 신경계 질환과 관련될 수도 있다. 문제는 이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하지 발달 저하, 감각 이상, 배뇨·배변 장애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신생아에서 나타나는 엉덩이 딤플은 아기의 엉덩이골(천골) 주변 피부에 보조개처럼 움푹 파인 것을 의미한다. 엉덩이 보조개로도 불리는 이유다. 김민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오는 3월 9일 개원 10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관악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10년의 혁신, 100년의 미소’를 슬로건으로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의료진 모두가 연자로 참여하며 각 분야의 최신 지견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할 전망이다. 사전등록 기간은 다가오는 17일부터 다음달 7일 12:00까지이다.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며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념 학술대회를 앞두고 김성민 원장은 “그동안 관악서울대학교치
출생 후 아기의 고개가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거나 특정 방향만을 지속적으로 바라본다면 ‘소아 사경’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경(斜頸)이란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를 의미하며, 신생아나 영아기에 흔하게 나타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하면서 안면 비대칭, 척추 측만증, 어깨 및 골반 변형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소아 사경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유형은 ‘선천성 근성 사경’이다. 이는 출생 시 아기의 목 근육(흉쇄유돌근)에 비대칭이 있어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아의 자궁 내 자세나 출산 과정에서의 외상 등이 주
서울성모병원에서 태어난 다섯쌍둥이 중 남아 형제가 3일 건강하게 먼저 퇴원했다는 소식이다. 오둥이 아빠 김준영씨는 한 날 동시에 태어나 신속한 의료 처치를 위해 신생아중환자실 A, B 유닛에 한 명씩 번갈아 입원해 3개월여간 떨어져 있던 아들 둘이 함께 집에 가게 됐다며 기뻐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지난해 9월 20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자연임신 다섯쌍둥이가 태어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았었다. 아들인 첫째, 둘째, 셋째는 800~900g, 딸인 넷째, 다섯째는 700g대인 체중으로 일반적인 신생아 몸무게 기준(3㎏ 내외)에 훨씬 못 미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팡팡이’라고 지었던 태명이 5명의 파워레인저를 본따 ‘팡팡 레
좋은문화병원은 지난 1월 1일 새벽 2시 5분, 김한솔(모)씨와 홍명호(부)씨의 사랑스러운 딸이 건강한 울음소리와 함께 세상에 첫 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따. 이 아기는 출생 체중 3.54kg의 튼튼한 여자아이로, 병원 내 의료진과 가족들의 환호 속에서 태어났다.김한솔 씨는 “아이의 첫 울음소리가 새해를 여는 소리라니 정말 뜻깊다”며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빠 홍명호 씨 역시 “우리 가족에게 이렇게 특별한 새해가 될 줄 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좋은문화병원 관계자는 “해마다 새해둥이가 태어나는 순간은 병원 의료진에게도 큰 감동을 준다.”며 “특히 2025년 첫 아기가 건강하게
이대엄마아기병원이 개원 이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한 케어로 꾸준히 분만 건수를 높임과 동시에 이른둥이 케어를 위한 행사, 조산수습의료기관 지정 등을 통해 저출산 시대의 어둠을 걷는 희망의 종을 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박미혜 이대엄마아기병원장은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병원으로 매 순간 ‘기적이 탄생’하는 희망의 병원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이 2019년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로 문을 연 이후 누적 분만 4000건을 달성하며 고위험 산모, 신생아 전문 케어 병원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또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이른둥이의 치료와 양육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
삼성서울병원은 엄마 뱃속에서 25주 5일만에 260그램(g)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몸무게로 태어난 예랑이가 지난 5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12일 밝혔다. 2024년 4월 22일, 울음조차 희미해 이날 예랑이를 처음 만난 모두를 애태웠지만 병원 생활 198일만에 마침내 엄마와 아빠가 기다리는 집으로 되돌아갔다. 퇴원 때 잰 몸무게는 3.19kg, 예랑이는 태어났을 때 보다 10배 넘게 자랐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덕에 기계 장치의 도움없이 스스로 숨쉬고, 젖병을 무는 힘도 여느 아기 못지 않다. 지금은 국내 ‘최소체중’ 출생아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예쁜 미소를 연신 짓는다. 퇴원 후 첫 외래 진료일이었던 11일에도 건강한
아기 건강관리 문자 서비스가 생후 24개월 이내 영유아의 비만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한 연구결과를 통해 나타났다. 4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대 윌리엄 히어맨 교수팀은 900쌍의 부모-아기를 소아과 의사 상담을 받는 그룹과 상담 및 건강정보 서비스를 병행하는 그룹에 무작위 배치하고 2년간 아기의 성장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어린이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 건강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영유아기부터 나타나는 과체중 및 비만을 예방하는 게 각국 보건 당국의 과제가 되고 있다.영유아 성장 과정은 장기적으로 비만과 심혈관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