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 필수 조건과 다름없다. 신체 단련은 물론 정신까지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운동은 건강한 취미 생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앉아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에게는 면역력을 강화해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그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한 가지 자세를 장시간 취해 부족해진 운동량을 채우고자 운동을 시작한 이들이라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다른 이들에 비해 운동량이 부족할 경우 하지정맥류라는 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발끝에서부터 심장으로 혈액이 지나가는 통로 정맥혈관 속 '판막'이 기능을 상실하면서 발생한다.

보통 하지정맥류는 초반에 다리 부종과 무거움, 피로감, 가려움증 등 가벼운 증상을 동반하지만 차츰 증상이 더 악화되어 경련, 피부색 착색, 피부염증, 궤양 및 괴사, 혈전증 등 여러 합병증까지 가져오게 된다. 특히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는 습관이나 여러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경우 등산, 러닝, 마라톤 등처럼 다리에 높은 압력을 가하는 운동을 섣불리 한다면 더 빠른 속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와 같은 질환적 특징에 따라 하지정맥류는 정확한 진단 하에 맞춤형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의료용 압박스타킹, 주사경화요법, 정맥류 발거술,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이 있다. 치료법은 한 가지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2~3가지를 병행하여 적용하면 더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정맥 혈관의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걷기나 수영, 스트레칭 등과 같은 다리에 큰 무리를 가하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정맥순환이 원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글 : 서울하정외과 광주점 최승준 원장)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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