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환자의 회복 키워드 ‘흡기유량(FIFmax)’... 폐 기능 감소 속도 늦춰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는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탄력을 잃어 숨 쉬기가 어려워지는 병이다. 주된 증상으로는 오래 지속되는 기침, 가래, 숨참이 있고, 주요 원인으로는 흡연, 대기오염, 과거의 폐감염 등이 있다. 질병이 심해지면 증상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고, 폐 기능이 점점 나빠져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
COPD는 주로 숨을 내쉬기가 어려워지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치료를 할 때는 숨을 충분히 빠르게 들이마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숨을 충분한 힘으로 들이마시지 못하면 약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증상이 쉽게 악화될 수 있으며, 결국 폐 기능이 더 빠르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실제 COPD 환자의 FIFmax가 좋아지는 경우와 나빠지는 경우를 비교해 이것이 질병 악화와 폐 기능 저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2004년부터 2020년 사이에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받은 COPD 환자 956명을 대상으로 7년간 환자들의 폐 기능 변화를 추적했다.
또한 FIFmax 증가 그룹은 연간 중증 악화 발생률이 0.16회로, 감소 그룹(0.25회)보다 현저히 낮았다(P=0.017). 게다가 중증 악화까지 걸리는 시간도 더 길어, 병증의 악화가 지연되는 경향을 보였다(P=0.047). 이는 COPD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해당 연구는 미국 흉부의사협회의 국제 학술지인 '흉부(CHEST)' 의 2025년 1월호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 최대 강제 흡기유량의 장기 추이 변화와 임상적 예후(Longitudinal Changes in Maximal Forced Inspiratory Flow and Clinical Outcomes in Patients With COPD)” 논문명으로 게재됐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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