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교통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비의도적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인류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자동차가 반대로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무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항상 경각심을 갖고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하지만, 모든 사고가 그렇듯 교통사고 또한 찰나의 순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 역시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노년층에게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심각성이 더욱 고조된다.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체능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강한 외부 충격이 가해진다면 이로 인한 신체적 피해는 더욱 심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거동이 어려울 정도의 상해를 입어 장기간 누워서 생활을 하는 상황에까지 놓였다면 장기기능 또한 저하돼 사망에까지 이를 가능성도 있다.

최윤영 아산도솔한방병원 원장(침구과 전문의)
최윤영 아산도솔한방병원 원장(침구과 전문의)
불가피하게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그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상해정도를 면밀히 체크하고, 신속히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당장 육안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목이나 허리, 어깨 등의 관절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만성피로나 어지럼증, 이명, 두통, 소화장애, 구토 등 증상이 발생될 수 있는 만큼 후유증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치료로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양방과 한방이 결합된 통합치료 역시 고래해볼 수 있다. 양방 차원에서는 영상장비 등을 활용해 신체상태를 명확히 파악한 후, 인공무릎관절전치환술(TKR) 수술 후 재활 치료로 주로 활용되는 CPM(지속적수동운동장치) 등 재활기기를 통한 재활치료가 시행된다.

이어 한방에서는 원위부 경혈에 대한 침 치료, 손상 부위 근육에 대한 부항치료, 환자의 수술 후 신체 상태에 따른 약침치료, 근육의 유연성 및 관절 가동 범위 증진을 위한 추나요법, 신체 능력 강화 및 체질 개선을 위한 한약 처방 등 한방복합치료가 진행된다.

실제 국내 한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유발된 급성 긴장성 두통 환자에게 후두하근 약침치료가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해 교통사고로 인한 한방치료의 효율성을 입증시키기도 했다.

한편, 교통사로로 인한 재활치료에 있어 양·한방 통합치료가 입증됨에 따라 이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의 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의료기관 선택 전에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의과·의과 협력 진료 기관 선정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글 : 최윤영 아산도솔한방병원 원장(침구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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