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삼육서울병원은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스리랑카 캔디 레이크사이드 병원에서 안과 의료봉사를 펼쳐 백내장 수술 88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신승주 안과과장과 간호사 3명이 참여해 심각한 백내장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빛을 선사했다. 하루 최대 20건의 수술을 진행하며 현지 부족한 의료 환경을 보완했다.

신승주 과장은 “백내장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곳에서는 평생 어둠 속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며 “이번 봉사는 환자의 삶 전반을 되살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삼육서울병원 의료봉사팀 (삼육서울병원 제공)
삼육서울병원 의료봉사팀 (삼육서울병원 제공)
삼육서울병원은 이번 봉사에 필요한 안과 장비(Phacoemulsification 기계, ARK, A-scan, 초고속 소독기 등)를 4000만 원 상당으로 후원하며,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레이크사이드 병원의 의료 인프라 개선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콜롬보 지역에서 384명을 진료하고 심전도 측정기, 초음파 치료기 등 500만 원 상당의 장비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의료 봉사로 현지 의료진과 주민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간호사 김은진 씨는 “낯선 환경과 언어 장벽이 있었지만, 환자들이 수술 후 밝게 웃는 모습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며 “시력을 되찾은 환자들이 삶의 희망도 함께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는 국제 NGO ‘올투해븐(All to Heaven)’이 주관했고, 전 세계 10개국 110명이 참여했다. 삼육서울병원은 한국 의료진 36명 중 7명(의료진 4명, 기술진 3명)을 파견해 백내장 수술팀을 꾸렸다.

1996년 필리핀에서 시작한 삼육서울병원의 해외 의료선교는 캄보디아, 몽골, 인도, 중국, 스리랑카 등으로 이어져 올해 20차를 맞았다.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양거승 병원장은 “이번 지원으로 스리랑카 지역 주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봉사를 통해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삼육서울병원은 11월에도 2차 의료봉사대를 파견할 예정이며, 현재 봉사대원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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