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에 예방수칙 강화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8일,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4주 전과 비교해 약 2배 늘었다고 밝혔다. 2025년 31주차(7월 27일~8월 2일)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2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입원환자(3526명)의 60%인 2,1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64세(18.3%), 19~49세(9.6%)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 입원자 수도 같은 기간 23명으로 집계돼 4주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다시 늘어나며 고위험군과 취약시설에 예방수칙 준수가 당부됐다. (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다시 늘어나며 고위험군과 취약시설에 예방수칙 준수가 당부됐다. (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상승세다. 31주차 기준 검출률은 22.5%로, 4주 연속 증가했고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8월 중에도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질병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의료기관 현장점검(6월), 관계부처 회의(6월), 치료제 수급 점검(8월) 등을 진행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해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진료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방문자에게도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8월 3주차 중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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