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성분 풍부한 당근… 눈 건강·면역력 도움, 치아 관리와 적정 섭취는 필수

[헬스인뉴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만 비타민 A로 전환돼 면역력 유지와 시력 보호에 기여하며, 활성산소를 줄여 노화와 각종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통째로 먹으면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돕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주스로 만들면 섬유질은 줄고 당류 함량은 높아진다. 따라서 당근주스는 항산화 성분 보충에는 유용하나, 변비 개선이나 체중 관리에는 통당근 섭취가 더 적합하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주스는 눈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주스는 눈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치아 건강에는 관리가 필요

통당근은 씹는 과정에서 침 분비를 늘려 치아 표면을 세정하는 데 일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주스는 씹는 과정이 없고, 천연 당류가 치아에 직접 닿아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당근주스를 마신 뒤에는 물로 입을 헹궈 구강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 임산부에게도 좋은 영양 공급원

당근은 임산부와 수유부에게도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다. 풍부한 베타카로틴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은 태아 발달과 산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입덧이나 식욕 저하로 채소 섭취가 어렵다면, 당근주스를 통해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다른 식품과 마찬가지로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당근주스는 하루 한 컵(200~250ml) 정도가 적당하다. 사과나 오렌지와 함께 갈면 맛이 부드러워지고, 식사와 함께 마시면 혈당 급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섬유질까지 충분히 챙기고 싶다면 주스보다는 통당근 섭취가 효과적이다. 샐러드, 볶음 요리, 채소 스틱 등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하면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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