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대웅제약이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2025에서 혁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미래형 약물 전달과 바이오시밀러 전략을 공개하며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했다.

전시의 주인공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 약물 전달 플랫폼과 바이오시밀러였다.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피하 주사제의 불편함을 줄이고, 환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패치형 제형으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과 치료 순응도를 동시에 높인다. 현재 이 기술은 비만 치료제, 성장호르몬, 보툴리눔 톡신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 가능하며, 대웅제약은 글로벌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CPHI 2025, 대웅제약 부스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
CPHI 2025, 대웅제약 부스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탄탄하게 다져졌다.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 공동개발, CDMO, 라이선스인 등 다각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근 BS사업본부장으로 합류한 홍승서 박사는 바이오시밀러를 기존 제형과 결합해 ‘바이오베터’로 진화시키는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펙수클루와 엔블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유럽, 중남미,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에서 파트너사와 활발한 협상이 진행되며, 현지 맞춤형 사업 모델 구축이 추진 중이다.

대웅바이오는 전시 부스를 통해 CDMO 사업 확대와 원료의약품 수출을 동시에 강화했다. 약 25개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며, 총 174억 원 규모의 수출 확대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공급망 다변화와 연구 역량 강화를 실현하며, 글로벌 생산 역량을 높였다.
박성수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 전시가 아닌 글로벌 사업 논의를 현실화하는 장이었다”며, “마이크로니들 기반 혁신 제형과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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