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훈·고령은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심인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ECMO 치료와 혈액정화요법을 병합해 염증 반응 변화를 살폈다. 연구 결과는 중환자의학 국제학술지 Critical Care(IF=9.3)에 최근 발표됐다.
심인성 쇼크는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장기 부전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상태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하는 VA-ECMO(정맥-동맥 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가 시행된다. 그러나 ECMO 과정에서 체외순환이 유발하는 과도한 염증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환자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다만, 내독소 수치 변화와 사망률 등 주요 임상 결과에서는 통계적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정훈 교수는 “ECMO는 생명을 지탱하는 치료이지만,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내 반응을 세밀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염증 조절은 환자 예후 개선과 직결될 수 있는 핵심 요소이며, 이번 연구가 안전한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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