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셀트리온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일라이 릴리(Eli Lilly) 생산시설 인수와 관련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기업결합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아일랜드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서, 이번 인수와 관련한 주요 규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연내 인수 계약(closing) 진행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며, 셀트리온은 인수 직후 통합(Post-Merger Integration) 작업에 전담 인력을 투입해 기존 직원들의 원활한 적응과 현지 운영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셀트리온은 관세 부담 완화, 생산 거점 다변화, 미국 내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라는 전략적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릴리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인수 직후부터 CMO 매출 창출이 가능하며, 향후 미국 시장 수요 증가에 맞춰 적극적인 신규 고객 유치도 계획 중이다.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은 약 4만5000평 규모로, 셀트리온은 인수 후 1만1000평의 유휴 부지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즉시 생산능력(capacity)을 인천 송도 2공장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심사 완료로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생산과 공급 경쟁력을 강화해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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