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과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아침 공복에 껍질째 먹으면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사과에 들어 있는 펙틴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변비를 완화하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비타민 C와 폴리페놀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숙성 정도가 높을수록 단맛과 향이 깊어져 아침 간식이나 간단한 디저트로 즐기기 좋다.
배는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가을철 건조한 날씨 속 목과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며 루테올린 성분은 기관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에도 유리하며 식후 한 조각은 소화를 돕는다. 특히 숙성된 배는 단맛과 향이 깊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무화과는 프소라렌과 피신 성분 덕분에 혈류 개선과 혈압 안정에 도움을 주고 펙틴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단백질 분해 효소가 고기 섭취 후 소화를 돕기 때문에 가을철 식후 간식으로 좋다. 껍질째 먹어도 안전하지만 깨끗이 씻고 자연 재배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린 무화과는 영양이 농축되어 겨울철 간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석류는 천연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여성 호르몬 균형을 돕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과 혈관 건강을 지킨다. 비타민 A·B·C와 엘라그산 성분 덕분에 항암과 항노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루 한 줌 정도의 알갱이로 충분하며, 즙으로 마셔도 좋다. 알갱이를 터뜨리며 먹으면 식감과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을 간식으로 제격이다.
모과는 생과보다는 차, 청, 잼으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 구연산과 플라보노이드가 혈액순환을 돕고 사포닌 성분은 항산화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따뜻한 모과차 한 잔은 가을철 피로 회복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모과의 향은 천연 방향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가을, 달콤한 과일을 챙기는 것은 단순한 맛 즐기기를 넘어 면역력과 체력, 피부 건강까지 챙기는 현명한 선택이 된다. 각 과일의 효능과 섭취 팁을 기억하며 조금씩 일상에 포함하면 건강하고 맛있는 가을을 보낼 수 있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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