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좌변기에 앉거나 일어설 때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좌변기 보조 장치가 개발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신종욱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송희정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그리고 주식회사 나우플러스 공동연구팀은 회전식 좌석과 가스 스프링을 결합한 독창적 구조를 설계해, 착석과 기립 동작을 자동으로 보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기존 장애인 화장실의 보조 장치는 손잡이를 잡고 팔과 다리 힘으로 앉거나 일어나야 해 부상 위험이 있었다. 연구팀은 뇌졸중, 척수 손상, 고관절·무릎 수술 환자가 좌변기 이용 시 관절 부담과 낙상 위험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왼쪽부터) 신종욱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송희정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 제공=세종충남대병원)
(왼쪽부터) 신종욱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송희정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 제공=세종충남대병원)
개발된 장치는 환자 체중에 맞춰 가스 스프링이 착석 시 회전 속도를 감속하고 기립 시 회전을 보조해 안전성을 높였다. 양쪽 프레임은 손잡이 역할을 하며, 페달 길이를 조절해 착석 각도를 개인별로 맞출 수 있어 관절 부담을 최소화한다.

중증 환자는 간병인이 페달을 조작할 수 있고, 경증 환자는 스스로 페달을 밟아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환자 상태에 대응 가능하다.

신종욱 교수는 “사용자 체중에 맞춰 조절 가능하고 안전성이 확보돼 병원, 요양시설, 장애인 화장실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조 장치는 2022년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직무발명 및 사업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후,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개발을 마쳤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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