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 기술을 활용한 의료 소외지역 지원에 나섰다.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지난달 23일 진행된 의료 봉사에서는 AI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주민 맞춤형 건강 상담과 정밀 검진이 이뤄졌다.

이번 봉사에는 신영재 홍천군수와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강북삼성병원 예방검진센터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약 80명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검진에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해, AI 기반 심혈관·안과·근감소증 등 다양한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홍천군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34%를 차지해,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현장에서는 웨어러블 심전도 ‘모비케어’를 통한 부정맥 검사, AI 심부전 진단 ‘에티아 LVSD’, 안저 분석 솔루션 ‘위스키’와 ‘옵티나’ 카메라, 근감소증 평가 장치 ‘엑소메드–딥사크’ 등 첨단 기기가 활용됐다. 검진 결과, 부정맥 의심 사례가 약 38%, 녹내장·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의심 사례가 46%, 근감소증 가능성은 42%로 나타났다.

홍천군 주민이 ‘위스키’와 ‘옵티나’를 통해 안저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홍천군 주민이 ‘위스키’와 ‘옵티나’를 통해 안저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검진 이후 주민들에게는 맞춤형 운동법과 영양 관리법이 안내됐으며, 필요 시 전문 의료기관 진료와 추가 검사도 연계됐다. 단순 건강검진을 넘어 실시간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을 구현한 것이 이번 봉사의 특징이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의료 사각지대 주민들의 건강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홍천 외에도 섬 지역,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대상 건강검진 등 다양한 의료 사각지대 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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