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보험 적용 범위부터 염증 예방을 위한 올바른 관리 수칙까지
◇ 빠진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는 임플란트의 원리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된 부위의 잇몸 뼈에 인체 거부 반응이 적은 티타늄 소재의 인공 뿌리를 심고, 그 위에 치아 모양의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다. 자연 치아와 구조가 비슷하여 씹는 힘이 강하고 외관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틀니나 브릿지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인접한 치아를 깎지 않고도 상실된 부위만 독립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임플란트가 대중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다만 환자의 잇몸 뼈 상태나 전신 질환 여부에 따라 치료 기간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밀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만 65세 이상이라면 꼭 챙겨야 할 건강보험 혜택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수술을 망설였다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건강보험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만 65세 이상의 부분 무치악 환자를 대상으로 평생 2개의 임플란트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여기서 부분 무치악이란 치아가 하나라도 남아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치아가 전혀 없는 전체 무치악 상태라면 적용 범위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비용의 3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며 차상위 계층이나 의료급여 대상자는 조건에 따라 10%에서 20%까지 부담률이 낮아진다. 다만 골이식처럼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 수술만큼 중요한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
임플란트 자체는 인공물이라 충치가 생기지 않지만, 주변 잇몸 조직에는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 부르는데,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서 염증이 심해질 때까지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관리 소홀로 염증이 깊어지면 어렵게 심은 임플란트 지지 뼈가 녹아내려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 임플란트 주변을 청결히 관리하고,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보철물의 상태와 잇몸 건강을 꾸준히 점검받아야 한다.
◇ 안전한 수술을 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주의 사항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술 전 본인의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게 상세히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이 있거나 골다공증 약을 복용 중인 경우라면 수술 후 회복이나 지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면밀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또한 흡연은 임플란트와 뼈가 붙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므로 수술 전후 일정 기간은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아울러 수술 후 제공되는 제품 보증서나 관리 지침을 잘 확인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보수나 부품 교체 시 어떠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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