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요추-천추 추체간 유합술을 받은 환자 88명을 최소 2년 이상 추적 관찰하고, CT를 기반으로 유합 상태를 정밀 평가했다. 척추 정렬, 통증, 일상 기능 회복 등 임상 결과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18명(20.5%)에서 요추-천추 접합부 가관절증이 발생했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가관절증 발생 위험이 3.7배 높았고, 과거 다른 척추 유합술 경험 환자는 3.1배 증가했다. 특히 과거 유합 경험이 있는 환자는 이미 고정된 척추 분절 때문에 새로 유합된 요추-천추 접합부에 기계적 부담이 집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수술 후 CT에서 제1천추 고정 나사가 느슨한 경우 유합 성공률은 22%에 불과했다. 반면 척추 정렬 여부는 가관절증 발생과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이는 환자 개인 특성과 나사 안정성이 유합 성공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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