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술법은 두개골을 넓게 열어 뇌 표면에 전극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침습성이 크고 양측 뇌 정밀검사가 어려웠다. 반면 카이메로 로봇은 2~3mm 크기의 작은 구멍으로 양측 뇌 깊숙이 전극을 삽입할 수 있어 병소를 정밀하게 찾아내고 수술 시간과 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은 환자의 뇌 해부학적 구조를 면밀히 분석한 후 약 15개의 전극을 한 치 오차 없이 삽입했다. 측정된 뇌파를 통해 병소를 정확히 찾아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제거했다.
이향운 신경과 교수는 “이번 수술은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일상 회복 길을 열었다”며 “앞으로 약물치료에도 반복 발작이 발생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적 치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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