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셀트리온이 HER2 표적 다중항체 신약 CT-P72로 미국 FDA의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안전성과 내약성을 검증하는 첫 단계로, 회사의 다중항체 항암제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CT-P72는 암세포 표면 HER2 단백질과 T세포를 직접 연결해 종양을 공격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 방식으로 설계됐다. 전임상 연구에서 HER2 고발현 종양에는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지만, 정상 세포에는 최소한의 영향만 미쳐 안전성을 확보했다. 영장류 실험에서도 고용량 투여 시 특별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이번 신약은 T세포 활성과 항체 결합을 정밀 조절해 면역 과잉 반응을 막고,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셀트리온은 내년부터 환자 투여를 시작하고,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뿐 아니라 초기 유효성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CT-P72는 ADC 항암제 CT-P70의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이어가는 성과로, 셀트리온은 2027년까지 임상 단계 신약 10종 이상을 포함해 총 20종 규모 파이프라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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