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후원 확대로 50가구 추가 혜택, AI 돌봇로봇 등 첨단 기술 결합한 ‘사회적 웰니스’ 안전망 강화

[헬스인뉴스] 속초시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복지 사업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수혜 대상을 확대하며 지역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속초시는 최근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측의 후원을 통해 지원 대상을 기존보다 50가구 늘어난 총 250가구로 확정하고,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녕과 신체적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사회적 웰니스 정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속초시, 고독사 예방 ‘우유배달’ 확대 (이미지 제공=속초시)
속초시, 고독사 예방 ‘우유배달’ 확대 (이미지 제공=속초시)

해당 사업은 단순히 우유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 앞에 쌓인 우유를 통해 어르신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2023년부터 신흥사 등 지역 종교계 및 민간 단체와 손잡고 80세 이상 고령층을 우선 지원해 왔으며, 이번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가구가 평생 우유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안부 확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속초시는 고독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술 기반의 돌봄 인프라도 적극 확충하고 있다. 100가구에 도입된 AI 돌봄 로봇과 1,200여 가구에 설치된 응급 안전 안심 장비는 24시간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병원 이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동행 서비스와 결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무료 급식소 지원 등 생활 밀착형 행정을 전개하며 ‘고독사 제로’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일상을 살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넓혀 고독사 예방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한 속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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