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일부는 담석 질환이 발생하지만, 모든 담석이 증상을 일으키거나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실제 치료가 필요한 ‘증상성 담석’ 발생률에 주목했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약 9만 명의 위암 환자를 평균 7.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치료가 필요한 담석 질환은 전체 환자의 7.1%에서 나타났다. 수술 후 5년 누적 발생률은 4.9%, 10년에는 8.9%로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이 꾸준히 증가했다.

위암 수술 방식과 항암치료 여부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담석 발생 위험이 달라진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위암 수술 방식과 항암치료 여부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담석 발생 위험이 달라진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전위절제술·보조항암치료, 담석 위험 높아

분석 결과, 담석 발생 위험은 수술 방식과 항암치료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전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부분 위절제술 환자보다 담석 발생 위험이 약 1.8배 높았다.
보조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보다 담석 발생 위험이 2.1배 증가했다.

또한 나이, 비만, 고혈압, 당뇨 등 기존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담석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수술 방식과 환자 상태를 반영한 장기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일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위장관외과 교수
김형일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위장관외과 교수


◇환자 맞춤형 관리로 합병증 예방

김형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암 수술 후 실제 치료가 필요한 담석 발생을 장기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 맞춤형 추적 관리와 조기 개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위암 생존자의 장기 합병증 관리뿐 아니라, 향후 수술 및 치료 방법 결정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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