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존재하는 UVA·가시광선 주의...자외선 차단부터 보습까지 핵심 루틴

[헬스인뉴스] 겨울철 차가운 공기와 실내 난방에 시달리다 보면 거울 속 칙칙해진 안색과 진해진 기미·잡티를 발견하곤 한다. 많은 이들이 자외선 차단은 '여름 한정' 숙제라고 생각하지만, 피부과 전문가들은 겨울이야말로 색소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는 낮을지 몰라도,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쉬운 겨울 특유의 환경이 잡티를 더 도드라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방심하기 쉬운 겨울철, 기미와 잡티로부터 피부를 맑게 지켜낼 관리 원칙을 짚어본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쉬운 겨울에는 과도한 각질 제거보다는 충분한 보습을 통해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쉬운 겨울에는 과도한 각질 제거보다는 충분한 보습을 통해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이 기본인 이유

겨울이라고 자외선이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특히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의 주범인 '자외선 A(UVA)'는 계절에 따른 변동 폭이 적고 유리창까지 통과해 실내와 차량 안에서도 피부에 누적된다. 또한 겨울철 스키장이나 눈 쌓인 길은 햇빛을 강하게 반사해 여름철보다 더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외출 전에는 반드시 SPF 30 이상의 광범위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 ‘먹는 비타민C’보다 ‘바르는 비타민C’
비타민C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돕는 '피부 영양소'로 유명하다. 하지만 단순히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기미와 잡티가 드라마틱하게 옅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색소 고민을 덜고 싶다면 비타민C 유도체나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미백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다. 다만 겨울철에는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저농도부터 시작해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 겨울엔 ‘보습·장벽’이 곧 색소 관리

겨울의 건조한 대기는 피부의 보호막인 장벽을 약하게 만든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작은 자극에도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 이는 곧 '염증 후 색소 침착'으로 이어져 잡티를 더 진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충분한 보습제를 발라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유지하는 것 자체가 훌륭한 색소 관리법이 되는 셈이다. 각질을 무리하게 제거하는 스크럽이나 필링은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생활습관도 색소 관리의 ‘보조 변수’

기미와 잡티는 호르몬, 유전, 자외선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색소 질환이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이 직접적으로 기미를 '생성'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피부 재생 주기와 회복력을 떨어뜨려 잡티를 더 칙칙하게 보이게 만든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충분한 숙면은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려 미백 관리의 효율을 높여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 맑은 안색을 결정하는 '일관된 관리'

기미와 잡티는 한 번 생기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까다로운 불청객이다. 의학적인 시술이 발달해도 일상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꾸준한 관리를 완벽히 대신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히 '화장으로 가리면 되겠지'라는 생각보다, 내 피부의 장벽을 돌보고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오늘부터 내 피부가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작은 습관 하나부터 바꿔나가는 것은 어떨까. 지금 시작한 꼼꼼한 관리가 돌아올 봄날의 맑은 안색을 결정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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