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이다. 팔을 위아래, 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회전까지 가능해 일상의 다양한 활동을 돕는다. 그러나 자유로운 만큼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약점이 있다. 이 때문에 다른 관절에 비해 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탈구가 발생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어깨 탈구는 팔 뼈의 머리 부분이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를 이탈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은 팔이 앞쪽으로 빠지는 전방 탈구 형태이며, 주로 강한 충격이나 외부의 힘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어깨 관절은 가동 범위가 넓은 만큼 탈구가 잦으며, 한 번 빠진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빠지는 재발성 탈구로 이어지기 쉽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어깨 관절은 가동 범위가 넓은 만큼 탈구가 잦으며, 한 번 빠진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빠지는 재발성 탈구로 이어지기 쉽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 어깨 관절 손상되면 재발 가능성 높아

어깨가 한 번 빠지면 관절 주변 조직이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연골인 관절와순이 찢어지거나, 관절을 감싸는 인대와 주머니 모양의 관절낭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활동을 재개하면 탈구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20대 이하의 젊은 나이에 첫 탈구를 경험할수록 재발성 탈구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발성 탈구 단계에 접어들면 가벼운 충격이나 기지개를 켜는 일상적인 움직임, 심지어 수면 중에도 어깨가 쉽게 빠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탈구 시 자가 교정은 위험

어깨가 빠졌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본인이나 주변 사람이 스스로 관절을 맞추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당황한 마음에 뼈를 억지로 밀어 넣으려다가는 주변 인대는 물론 중요한 신경과 혈관까지 추가로 손상될 위험이 크다.

탈구가 발생하면 즉시 팔을 몸에 붙여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어깨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한 상태에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아래 관절을 맞추고 동반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추가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 반복 탈구 방지 위해 초기 관리 중요

처음 탈구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치료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일정 기간 어깨 관절을 보호용구로 고정하고, 이후 재활 운동을 통해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재발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대로 탈구를 가볍게 여겨 방치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두면, 결국 관절의 안정성을 되찾기 위한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진다. 재발성 탈구를 오래 방치할 경우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이나 퇴행성 어깨 관절염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