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안은 노화로 인해 눈의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모양체의 근력이 약해져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지는 것이 원인이다. 주요 증상은 원근 전환이 빨리 안 되고 근거리 작업 시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어두운 곳에서 혹은 몸이 피곤할 때 시력이 저하되는 느낌이 드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노안이 오면 근거리를 오래 볼 때 눈이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이 아파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비비게 된다. 근거리 작업 시 피로감과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돋보기를 썼을 때 가까운 거리의 물체나 글씨가 더 잘 보이는 느낌이 든다면 노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노안에는 정시성, 근시성, 원시성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중 가장 흔한 정시성 노안은 원거리 시력은 좋으나 근거리 시력은 떨어지는 유형으로, 3~4m 이상의 먼 거리는 잘 볼 수 있으나 핸드폰, 책 등 가까이 있는 글씨를 보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근시성 노안은 전반적인 시기능이 떨어지면서 원거리 시력이 주로 저하되고, 근거리 시력은 나쁘지 않은 경우를 가리킨다. 먼 거리를 볼 때는 안경을 착용해야 하지만 노안 발생 후 책, 신문 등을 읽기 위해 안경을 벗어야 하는 유형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처럼 노안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유형별로 증상이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선 안과에서 체계적인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또한 노안 교정의 경우 평소 자신의 생활 습관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으므로, 노안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환자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글 : SNU청안과의원 한영근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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