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 미세석회화는 작고 하얀 점들이 모여 있는 상태로, 유방 조직 내에 칼슘 성분이 침착 돼 발생한다. 유선 분비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을 시 유방 염증, 외상 등의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 미세석회화는 통증이나 만져지는 증상을 동반하지 않아 발견이 어렵고, 발견된다 해도 하나하나 제거하기 쉽지 않다.
양성 석회화의 경우 암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 없이 그냥 둬도 되지만, 6개월~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간혹 발견되는 유방 미세석회화 가운데 약 20%는 유방암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방촬영 시 유방 조직 내에 껍질, 칼슘 성분이 축적돼 하얗게 석회질이 보이는 것을 유방 석회화라고 하는데, 모양과 개수, 분포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여성의 85%가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이다. 과거 유방에 염증이 생겼거나, 유방을 심하게 부딪힌 경우, 유선 분비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에 생길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대부분의 칼슘은 의미 없이 모여 있는 미세석회화로 몸에 해롭지 않지만 모양이 불규칙하고 크기가 작으며, 5개 이상이 한 곳에 모여 있는 형태를 띠는 약 20% 정도의 미세석회화는 유방암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20~30대 젊은 여성에게 흔하게 발견되는 미세석회화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고 석회화가 발견됐다고 무조건 제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암이 아니라도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추후 유방암 발생 위험도는 고려해 병변의 전체 절제가 권장될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해도 의료진과 상의 없이 정기검진을 빠뜨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글 : 김정현 더연세유외과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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