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개선하면 위험도 16% 감소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많이 가질수록 실제 발생 위험 2배까지 높아져
김승업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호규·이혁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이한아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57% 올라간다고 27일에 밝혔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명칭이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바뀌었다.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인구 약 30%가 가지고 있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지방간염, 간 섬유화,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끼친다.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730만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무, 심혈관 위험인자 보유 개수 및 이들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파악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면 질병이 계속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도가 각각 57%, 28% 높았다. 반대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개선되면 질병이 지속되는 경우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6% 감소했다.
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심혈관 위험인자가 5개인 경우 1개일 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높았다. 위험인자 5개를 계속 유지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2.6배까지 높아졌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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