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전국 590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0개 문항을 통해 건강관리, 질병예방, 건강증진, 자원 활용 능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60.4%가 ‘적절’ 수준으로 나타나,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건강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항목별 분석에서는 의사나 약사의 설명과 환자용 교육자료를 이해하는 ‘건강관리’ 영역에서 가장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반면, 질병예방 관련 정보 판단과 활용이 필요한 ‘자원 활용’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낮았다. 이 같은 차이는 국민 건강정보 제공 방식 개선과 맞춤형 지원 필요성을 시사한다.
◇취약계층 집중 지원과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 필요
연령, 교육, 소득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20대는 70.5%가 적절한 이해력을 보인 반면, 70세 이상은 36.0%로 크게 낮았다. 여성과 고소득, 고학력자도 건강정보 이해력이 더 높았다.
건강습관도 영향을 줬다. 비흡연자, 규칙적 신체활동자, 건강검진 참여자들이 더 높은 이해력을 보였다.
임승관 청장은 “고령자와 저학력층 등 건강정보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건강정보포털을 개편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국민 건강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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