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레브에어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액티빈 신호전달을 억제함으로써 폐혈관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비정상적인 혈관 증식을 막는 기전을 갖춘 신약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HYPERION 3상 임상 결과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진단 1년 이내의 성인 폐동맥고혈압 환자 3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윈레브에어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임상 악화와 사망 위험을 76% 낮추는 성과를 보였고,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 권고에 따라 조기 종료됐다.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혁신 신약을 적기에 투여할 수 있는 환경과 접근성이 확보될 때, 환자가 체감하는 치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한국MSD 명혜진 전무도 “폐동맥고혈압 치료 환경 개선과 조기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윈레브에어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닌 조기 치료로 환자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국내 의료진과 공유한 셈이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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