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한국MSD가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윈레브에어™(소타터셉트)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7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론칭 심포지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폐동맥고혈압 전문가들이 참석해, 혁신 치료제의 가능성과 실제 임상 효과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윈레브에어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액티빈 신호전달을 억제함으로써 폐혈관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비정상적인 혈관 증식을 막는 기전을 갖춘 신약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HYPERION 3상 임상 결과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진단 1년 이내의 성인 폐동맥고혈압 환자 3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윈레브에어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임상 악화와 사망 위험을 76% 낮추는 성과를 보였고,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 권고에 따라 조기 종료됐다.

윈레브에어 론칭 심포지엄 전경 (사진 제공=한국MSD)
윈레브에어 론칭 심포지엄 전경 (사진 제공=한국MSD)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조기 병용 요법이 환자의 예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향후 치료 패러다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대 최정현 교수는 SOTERIA 연장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며, “장기 추적에서도 안전성과 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혁신 신약을 적기에 투여할 수 있는 환경과 접근성이 확보될 때, 환자가 체감하는 치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한국MSD 명혜진 전무도 “폐동맥고혈압 치료 환경 개선과 조기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윈레브에어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닌 조기 치료로 환자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국내 의료진과 공유한 셈이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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