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성분부터 암 예방까지... 식탁에서 찾는 건강
◇ 양파와 마늘의 풍부한 항산화 성분
양파와 마늘에는 식물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항산화 성분은 몸속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활성산소는 몸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지만, 스트레스나 불균형한 식습관이 반복될 경우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양파에는 특히 퀘르세틴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마늘에는 특유의 매운 향을 내는 유기황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다. 이런 성분들은 몸의 방어 작용에 참여해 세포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도울 수 있다는 연구가 여러 차례 진행됐다.
◇ 몸속 균형을 지키는 자연 식재료
양파와 마늘은 단순히 “특정 질병에 좋다”는 식의 접근보다는, 몸 전체의 균형을 돕는 식재료로 이해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꾸준히 섭취하면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이 함께 제공돼 음식의 영양밀도를 높여준다. 양파는 특유의 단맛과 섬유질로 소화를 돕고, 마늘은 요리 과정에서 향을 더해 소금이나 설탕 같은 양념을 줄여도 풍미가 살아난다. 평소 식단에서 양념과 기름 사용을 줄이고, 채소를 중심으로 식탁을 구성하려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도움이 되는 식재료다.
◇ 연구에서 주목받는 이유
양파와 마늘은 암 예방과 관련된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식재료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들 식재료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과 유기황화합물이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소화기계 암을 포함한 일부 암에서 관련성이 보고된 바 있지만, 연구 설계와 식습관의 차이로 인해 결과는 일정하지 않다. 따라서 양파와 마늘을 암 예방 식품으로 단정하기보다는, 건강한 식단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채소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건강한 식습관 속에서 작아지는 위험
암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질병이지만, 생활 속에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존재한다. 음주를 줄이고 체중을 건강하게 유지하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양파·마늘을 포함한 다양한 채소를 식단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면 항산화 성분을 얻을 수 있고, 음식의 열량과 양념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강은 한 가지 식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작은 선택이 쌓여 만들어진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매일 먹는 식탁 속 양파와 마늘이 건강한 변화를 시작하게 하는 식재료가 될 수 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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