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영곤 융합의학과 교수, 황성은 이대목동병원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뇌전증 클리닉에 처음 내원한 환자 2586명을 평균 7.6년 동안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뇌전증은 반복 발작이 특징인 만성 신경질환으로, 치료 반응과 장기 예후가 환자마다 크게 다르다. 기존 분류 방식은 발작 유형이나 원인 중심이었지만, 장기 변화 양상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66.1%는 관찰 마지막 1년 동안 발작이 없었다. 발병 나이가 높고 질환 기간이 짧은 경우 발작 조절 가능성이 컸으며, 피브리노겐 수치 등 혈액 지표와도 연관성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지도 학습 기반 AI 분석을 통해, 동일한 진단명 아래에서도 발작 경과가 환자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가 뇌전증 환자의 장기 임상 경과를 이해하는 참고 틀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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