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찬 공기가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르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진다. 특히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혈류가 줄어 발생하는 대표적 심장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상당수 환자가 협심증 진료를 받고 있다.

◇찬 공기, 심장 부담 높여

협심증 환자는 가슴 중앙이나 왼쪽에서 압박감이나 조임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어깨, 팔, 목, 턱으로 퍼질 수 있고, 숨 가쁨, 식은땀,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명치 통증이나 속쓰림으로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통증은 보통 몇 분 내 사라지지만, 20~30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강해진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다.

기온 변화가 큰 겨울철에는 혈관 수축으로 심장 부담이 커져 협심증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어 가슴 통증이 반복되면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기온 변화가 큰 겨울철에는 혈관 수축으로 심장 부담이 커져 협심증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어 가슴 통증이 반복되면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협심증은 안정형, 불안정형, 변이형으로 구분된다. 안정형은 동맥경화로 혈관이 서서히 좁아져, 운동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만 통증이 나타난다. 불안정형은 혈전 등으로 혈관이 갑자기 막혀 휴식 중에도 통증이 나타나며, 지속 시간이 길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변이형은 관상동맥 경련으로 일시적으로 혈류가 차단되는 형태로, 주로 밤이나 아침에 증상이 나타난다.

◇겨울철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
흡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가족력, 고령 등은 협심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겨울철에는 혈관 수축이 겹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나승운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나승운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규칙적 운동,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외출 전 충분히 몸을 풀며, 갑작스러운 활동을 피하는 것도 심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나승운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조이는 통증이 반복되거나 휴식 중에도 나타난다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겨울철 심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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