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셀트리온이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고 역대 1분기 최고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셀트리온은 6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매출 1조 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수익 후속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된 결과다. 특히 1,000억원 수준의 경상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에도 견조한 이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셀트리온 로고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로고 <사진=셀트리온 제공>

◇ 하반기로 갈수록 커지는 매출 구조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통상 유럽 주요국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되고, 연말 의료기관의 재고 확보 수요가 늘어나는 특성을 갖는다. 셀트리온은 1분기부터 최대 실적을 경신함에 따라 연간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한다. 신규 제품들이 특허 합의에 따라 판매 국가를 넓힐 예정인 점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앱토즈마 SC와 옴리클로가 하반기 매출 성장의 추가 동력이 될 전망이다.

◇ 글로벌 처방 데이터 기반 시장 신뢰 확보

미국 내 처방 확대는 대형 PBM 등재를 통한 환급 커버리지 확보가 주효했다. 인플릭시맙 SC 제형인 ‘짐펜트라’는 역대 최대 월간 처방량을 기록 중이며, ‘스테키마’ 역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옴리클로’가 주요 국가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선점하며 하반기 공급 물량 확대를 예고했다. 생산 수율 개선(Titer Improvement)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도 이익 개선 속도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 2038년까지 41개 제품 라인업 구축

셀트리온은 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현재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0년 18개, 2038년까지 총 41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약 분야에서도 임상 단계에 접어든 4종의 후보물질을 포함해 이중항체,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20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 강력한 자사주 소각으로 시장 신뢰 제고

실적 발표와 함께 셀트리온은 자사주 1,000억원 규모를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달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한 데 이어 즉각적인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소각이 완료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는 실질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제시한 매출 5조 3,000억원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고 강조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