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2일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를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을 통해 지분 100% 인수했다. 1912년 설립된 지프레는 프랑스 전역 9000개 이상의 약국 영업망과 800여 개 병원 공급망을 보유한 로컬 헬스케어 기업이다. 생리식염수(점유율 42%)·치아미백제(28%)·영유아 제품 등 140여 종의 OTC·약국 의약품 제품군을 현지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지프레를 택한 배경에는 프랑스의 대체조제 정책 확대가 있다. 2022년 일부 품목으로 시작한 프랑스의 대체조제 제도는 지난해 1분기 아달리무맙(휴미라)이 대상 품목에 추가되면서 범위가 넓어졌다. 올해는 데노수맙(프롤리아·엑스지바)의 대체조제 승인이 예상된다.
대체조제 환경에서는 약사의 제품 선택권이 커지는 만큼 약국 단위의 영업력이 처방 단계 못지않게 중요해진다. 셀트리온은 지프레의 약국 영업망을 활용해 해당 품목의 바이오시밀러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군 측면에서도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의 사업 영역을 바이오의약품 너머로 넓히는 계기가 된다. 지프레 제품군을 통한 추가 매출은 향후 5년간 25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독일 등 유럽 직판 법인을 통한 지프레 제품 판매 확장, 지프레 영업망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네릭·OTC 판권 도입도 검토 중이다. 지프레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며 임직원 70여 명은 전원 고용을 승계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반에서 대체조제 도입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 약국 영업력과 직판 전략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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