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혈액검사를 활용하는 시대가 국내에서도 열린다. 대웅바이오가 랩지노믹스와 손잡고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술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6일과 7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CNS 연두 심포지엄'을 열고 후지레비오(Fujirebio)의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진단검사 '루미펄스(Lumipulse)'를 국내 석학들에게 소개했다.

루미펄스는 혈액에서 특정 타우 단백질(pTau217)과 베타 아밀로이드(β-Amyloid 1-42)의 비율을 측정해 알츠하이머병 가능성을 평가하는 체외진단검사다. 타우 단백질은 신경세포 구조 유지와 관련된 단백질로 비정상적으로 변하면 신경세포 손상과 연관될 수 있으며,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과 관련이 있다. 2025년 5월 미국 FDA 인증을 받았으며, 뇌척수액 채취나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비해 접근성과 경제성이 높은 진단법으로 평가된다.

대웅바이오 연두 심포지엄에서 류재학 랩지노믹스 대표이사가 루미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웅바이오 제공>
대웅바이오 연두 심포지엄에서 류재학 랩지노믹스 대표이사가 루미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웅바이오 제공>

이번 심포지엄에서 랩지노믹스 류재학 대표는 루미펄스의 특징과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미국 병리진단 전문 검사기관 QDx Pathology와 연계한 해외 위탁검사 서비스 운영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국내 의료기관이 환자 검체 분석을 해외 전문 기관에 의뢰해 결과를 받는 방식으로, 랩지노믹스는 대웅바이오와 협력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 검사 서비스 도입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류재학 대표는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검사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의료진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루미펄스 검사와 해외 위탁 검사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내 의료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진단 서비스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바이오는 글리아타민·글리빅사·베아셉트·세레브레인·멜라킹 등 중추신경계 제품군을 기반으로 뇌건강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여기에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술을 더해 치료제 중심에서 진단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

유영기 마케팅본부장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환경은 조기 진단과 환자 맞춤형 관리의 중요성이 함께 커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추신경계 제품군과 혁신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진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와 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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