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항상성을 유지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신장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신장암은 국내 10대 암 중 하나다. 흡연과 비만, 고혈압, 당뇨, 만성 신질환 등이 주요 위험 인자로 꼽힌다. 영상검사 기술이 발달하면서 초기 진단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일부 환자는 장기 손상이 심해진 뒤에야 질환을 확정받는다. 진단에는 복부 초음파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해 치료 방침을 세운다..

신장암은 방사선이나 약물치료의 반응도가 낮아 수술을 기본 치료법으로 택한다. 조기에 발견한 국소 신장암은 수술 치료를 통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신장암은 발견 시기와 종양의 크기,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며 “일찍 발견할수록 암을 제거하면서도 정상 신장 조직을 보존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치료 기법은 신장 전체를 들어내던 전절제술에서 종양만 골라내는 부분절제술로 전환하는 추세다. 신장 기능을 보존해야 환자의 장기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부분절제술의 유용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부분절제술은 신기능 저하 위험을 줄이고 환자의 기대 여명을 늘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 교수는 “과거에는 한쪽 신장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기본으로 생각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부분절제를 먼저 고려한다”며 “기술적으로 신장 보존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전절제를 행할 정도로 장기 보존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종양의 악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주효하다”고 덧붙였다. 신장암을 예방하려면 금연과 체중 관리 등 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 신장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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